화면 비율 변천사 | 조회수 | 45193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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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, 그린컴입니다! 여러분 예전에 제작된 영화들을 볼 때 스마트폰, TV 화면 비율과 다른 것을 본 적이 있죠. 또,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볼 때와 TV를 볼 때 다른 느낌을 받은 적 있으신가요? 특히 아이맥스로 상영되는 영화는 완전히 다른 느낌을 주는데요. 왜 그럴까요? 비밀은 화면 비율에 있습니다.
![]() 예전에 제작된 영화의 화면비와 현재 제작되는 영화의 화면비가 다른데요.
현대에는 일부러 예전 느낌을 주거나 의도적으로 화면비에 변화를 주어 연출을 하기도 합니다. 생각보다 영상의 화면 비율이 영상 감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? 오늘은 그 화면 비율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알아보겠습니다!
<화면 비율의 변화> 먼저, 영상 화면 비율은 프레임의 종횡비, 즉 가로와 세로의 비율을 뜻합니다.
그렇다면 최초의 영상 화면 비율은 어땠을까요? 최초의 화면 비율은 ‘1.33:1’의 비율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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탄생 배경을 보면 당시 영화 영사기의 시초인 키네토스코프(Kinetoscope)에 가로 35mm 폭의 필름을 돌려 감기 위해 필름 양 끝에 구멍을 일자로 뚫어 구멍 4개마다 한 개의 프레임을 배치했는데 그 결과 기록되는 영상의 크기가 가로 24.13mm x 18.67로 1.33:1의 비율이었어요. 이때 화면 비율은 가로가 더 넓었는데 그게 현대까지 이어지게 되었답니다. 후에 필름에 녹음을 입히는 게 가능해지면서, 화면 비율에도 변화가 생기는데요. 당시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아카데미 비율로 불리던 22mm×16mm(1.37:1)을 임의 표준비율로 채택했어요.
이 비율은 가로 세로의 비율차가 큰 차이가 안 나기 때문에 시선이 집중되고 힘 있는 구성 연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요.
<와이드 스크린의 등장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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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1950년대에 들어 TV가 유행하며 영화계에 위기가 찾아오는데요. 이를 돌파하기 위해 ‘와이드 스크린’이 등장합니다. 당시 기존 영화의 화면비였던 ‘4:3’ 대신 ‘1.66:1’ 가로가 더 넓은 와이드 스크린을 선보였습니다. 하지만 기술적인 문제에 부딪히게 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시네라마, 시네마스코프 등과 같은 다양한 와이드 스크린이 등장했고 화면 비율은 점점 더 발전하게 됩니다.
시네라마(Cinerama)는 영사기 3개를 동시에 돌려 ‘2.59:1’이라는 화면 비율로 나타내는 스크린 장치입니다. 하지만 촬영 시 카메라 역시 3대를 연결해 진행해야 했으며, 초점 조절이 되지 않아 피사체의 위치를 조정해야 했기에 기행 영화 외에는 잘 쓰이지 않았습니다. 게다가 비용이 많이 들어 상업적으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.
시네마스코프(CinemaScope)는 일반 렌즈 앞에 특수한 렌즈를 장착시켜 필름의 프레임 안에 압축시켜 촬영한 후 상영 시 압축된 영상을 와이드 화면 비율로 확대시켜 재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. 후에 시네마스코프의 화면비는 와이드 스크린의 표준 비율이 됩니다. 화면비는 ‘2.35:1’로 시네라마보다 간편하고 비용이 적어 상업적 사용을 기대했지만 상영 시 확대로 인해 노이즈가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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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가로로 촬영한 영상을 세로로 회전시켜 상영하는 비스타비전이 등장했어요. 화면 비율은 ‘1.85:1’로 기존 시네마스코프의 단점이었던 화질 저하 문제를 해결했으나 현대에는 촬영기법은 사용하지 않는 대신 ‘1.85:1’라는 화면비만 사용되고 있어요. 주로 ‘2.35:1’보다 가로가 좁아 인물의 감정에 집중하는 영화에서 주로 사용된다고 해요!
<현대의 화면 비율>
![]() 오늘날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화면 비율은 16:9(1.77:1)의 비율인데요. 이는 4:3(1.33:1)과 2.35:1의 중간 수치로 폭이 좁은 영화, 넓은 영화 모두 레터박스, 블랙바를 넣는 것으로 보완이 가능해 대중화가 되었답니다.
최근에는 21:9의 화면비가 유행인데 이는 시네마스코프 화면비와 유사해 16:9처럼 레터박스 없이도 상영이 가능해 화면 낭비가 적다는 장점이 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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게다가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이에 최적화된 화면비도 등장하고 있는데요. 때문에 요즘 세로가 더 긴 영상인 세로형 영상 제작이 많이 이뤄지고 있습니다. 가로 방향은 스마트폰을 회전해야 하는데 이를 번거롭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나타난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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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처럼 화면 비율은 점점 시대에 맞게 발전하고 있는데요. 정해진 포맷이 아닌 새로운 시도가 계속해서 이뤄지기 때문에 또 다른 느낌을 주는 화면 비율이 탄생할 것을 우리는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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